김용태 ‘사퇴’냐 ‘관리형 비대위’냐···국힘 의총, 차기 지도체제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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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5-06-12 08:59 조회8회 댓글0건본문
국민의힘이 9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이 다른 지도부와 함께 총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김 위원장에게 전당대회까지 관리형 비대위를 맡기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당대회를 빠르게 열자는 주장이 다수였지만, 다시 한번 비대위를 꾸리자는 주장도 있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4시간 이상 의총을 열어 김 위원장이 사퇴할지와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 위원장 사퇴에 대해선 이날 의총을 앞두고 열린 4선 이상 모임과 3선 의원 모임에서 오는 30일까지인 임기 내에 사퇴하는 방향으로 중지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 의원은 YTN라디오에 나와 “지도부가 총사퇴를 하고 국민들에게 정말 잘못했다는 것을 한 번 보여줘야 한다”며 “타이밍을 놓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의총 도중 나와 “나는 다음 새 지도부 구성할 때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가)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정하 의원은 “전당대회 로드맵을 제시하고 그때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등 주로 2~3개월 내에 전당대회를 하자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김 위원장 재신임에 힘을 실었다.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김 위원장을 함께 재신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 위원장이 전날 제시한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후보 교체 파동 당무감사, 대통령 탄핵소추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강승규 의원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비대위원장이 홀로 결론 낼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론 무효화에 대해 “이미 끝난 건데 무슨 소용이냐는 반대와, 예전 정부와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는 빨리 열자는 김 위원장 주장에는 공감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친한계가 아니어도 비대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감지됐다. 박덕흠 의원은 “당대표 선거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고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며 “저도 그렇게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대식 의원은 “언제까지 우리가 비대위 전문 정당인가”라며 “하루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건강한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 도중 전당대회 개최와 자신이 낸 개혁 과제에 대한 찬반을 전 당원투표로 묻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의총에서 자신의 개혁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자 당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지난 의총에서 사의를 표한 최형두 비대위원도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김 위원장이 하려는 의제와 전당대회 일정을 신속한 당원투표로 결정하는 게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선 전당대회가 열리면 계파 간 갈등이 심해질 것을 우려해 한 번 더 비대위를 꾸리자는 의견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기자에게 “거대 여당에 맞서 싸우는데 집중할 시간에 전당대회를 하면 아무리 안 그러려고 해도 계파 간 갈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비대위를 한 번 더 꾸려서 혁신안을 내고 전당대회는 연말에 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제2의 ‘김종인 비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0년 김종인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몸담았던 그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시 김 위원장이 당의 체질을 개선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2021년 재보궐 선거 승리로 이끌었던 것처럼, 개혁형 비대위가 한 3~4개월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4시간 이상 의총을 열어 김 위원장이 사퇴할지와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 위원장 사퇴에 대해선 이날 의총을 앞두고 열린 4선 이상 모임과 3선 의원 모임에서 오는 30일까지인 임기 내에 사퇴하는 방향으로 중지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 의원은 YTN라디오에 나와 “지도부가 총사퇴를 하고 국민들에게 정말 잘못했다는 것을 한 번 보여줘야 한다”며 “타이밍을 놓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의총 도중 나와 “나는 다음 새 지도부 구성할 때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가)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정하 의원은 “전당대회 로드맵을 제시하고 그때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등 주로 2~3개월 내에 전당대회를 하자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김 위원장 재신임에 힘을 실었다.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김 위원장을 함께 재신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 위원장이 전날 제시한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후보 교체 파동 당무감사, 대통령 탄핵소추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강승규 의원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비대위원장이 홀로 결론 낼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론 무효화에 대해 “이미 끝난 건데 무슨 소용이냐는 반대와, 예전 정부와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는 빨리 열자는 김 위원장 주장에는 공감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친한계가 아니어도 비대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감지됐다. 박덕흠 의원은 “당대표 선거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고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며 “저도 그렇게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대식 의원은 “언제까지 우리가 비대위 전문 정당인가”라며 “하루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건강한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 도중 전당대회 개최와 자신이 낸 개혁 과제에 대한 찬반을 전 당원투표로 묻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의총에서 자신의 개혁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자 당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지난 의총에서 사의를 표한 최형두 비대위원도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김 위원장이 하려는 의제와 전당대회 일정을 신속한 당원투표로 결정하는 게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선 전당대회가 열리면 계파 간 갈등이 심해질 것을 우려해 한 번 더 비대위를 꾸리자는 의견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기자에게 “거대 여당에 맞서 싸우는데 집중할 시간에 전당대회를 하면 아무리 안 그러려고 해도 계파 간 갈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비대위를 한 번 더 꾸려서 혁신안을 내고 전당대회는 연말에 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제2의 ‘김종인 비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0년 김종인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몸담았던 그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시 김 위원장이 당의 체질을 개선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2021년 재보궐 선거 승리로 이끌었던 것처럼, 개혁형 비대위가 한 3~4개월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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