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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태국인 인질 시신 수습”···인질 가족들 “나머지 인질도 구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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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5-06-12 10:13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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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태국인 인질의 시신을 수습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55명이 여전히 송환되지 못해 이스라엘 내에서 인질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휴전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태국인 인질 낫타퐁 핀타의 시신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핀타는 농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2022년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집단농장)로 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핀타가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납치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무자헤딘 여단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핀타의 시신은 태국에 있는 그의 가족에게 인도됐다.
태국 외교부는 “핀타의 사망 소식에 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기습 당시 농장에서 일하던 태국인 노동자 수십명을 인질로 잡았다. 그중 23명이 2023년 11월 휴전 기간 풀려났고, 올해 2월 5명이 추가로 풀려났다. 핀타는 마지막 남은 태국인 인질이었다.
하마스는 이날 또 다른 인질인 마탄 장가우케르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이스라엘군이 표적으로 삼은 지역에 구금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장가우케르를 구출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 그를 살해할 것이라고도 했다.
가자지구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55명이 남아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중 20명이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주디 와인스타인 하가이와 가디 하가이 부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핀타의 시신 송환 소식이 알려진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남은 인질의 귀환과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인질 가족들과 반전 활동가 등 수천명이 이스라엘군 본부 앞에 모여들었다. 인질 및 실종 가족 포럼은 이날 엑스에 “핀타의 가족들과 함께하며 슬픔을 나눈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남은 55명의 인질을 모두 데려오는 합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0명의 석방과 시신 18구의 반환, 60일의 휴전 등을 담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하마스 측은 전쟁 종식과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거듭 요구하며 이스라엘이 전쟁 종식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남아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스라엘은 전쟁 종식 전 무장해제를 요구하면서 양측간 휴전 협상은 공회전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지도부의 붕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전쟁을 계속하는 쪽으로 노선을 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최근 며칠 동안 휴전 협상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70여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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