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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함 더한 ‘장타여왕’ 이동은, 생애 첫 우승이 ‘내셔널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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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5-06-17 13:15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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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여왕’ 이동은(21)이 국내 최고 권위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동은은 15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 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무서운 신인’ 김시현(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순회배 트로피를 들었다.
김시현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동은은 1타 차 선두이던 13번홀(파4)에서 1.2m짜리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노승희, 김시현과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13m짜리 긴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6번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워 세컨드 샷을 그린 뒤쪽에 보낸 뒤 탭인 버디를 잡아 2홀 남기고 2타 차로 달아나 대세를 갈랐다.
이동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시현이 5.5m짜리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끝까지 압박했으나 침착하게 우승 퍼트를 넣고 첫 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부모 모두 프로골프 선수 출신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동은은 2022년 국가대표를 거쳐 2024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첫 시즌 방신실, 윤이나에 이어 장타 3위를 기록하며 2차례 준우승(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8차례 톱10을 달성했으나 메이저대회 KB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에게 밀려 신인상 2위에 그쳤다.
올해 장타 1위(260.1야드)로 올라선 이동은은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1위(78.85%)로 정교함을 더한 데다 이번 대회에서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된 퍼트 성공률을 높이며 마침내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국내 여자골프 최고 상금인 3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3위(4억9954만원)로 16계단 뛰어오른 이동은은 “장타보다 정교함을 더 요구하는 코스에서 정확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면서 “작년에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쳤는데 성장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마지막 우승 퍼트 순간에는 굉장히 떨렸는데, 과거의 경험으로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에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노린 국가대표 출신 신인 김시현은 공동선두이던 9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그린 적중에 실패해 1타씩 잃은 게 뼈아팠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황유민이 3위(8언더파 280타)로 올라섰고, 21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린 노승희는 14번홀부터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4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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